예일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올해 5월 뉴욕대 법대를 졸업하고 로널드 T.Y 문(한국명 문대양) 하와이주 대법원 선임 판사 시보로서 본격적인 법조생활을 출발한 줄리아 윤 김(한국명 김윤경)씨는 인생에서 가장 큰 교훈 중 “크게 생각하고 세상은 항상 열려있다고 믿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부모님의 조언을 첫 째로 꼽는다.
김씨는 “이민 1세대로써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삶을 살면서도 자식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을 항상 심어주고 뒤에서 도와줄 것을 약속했던 부모님의 가르침이 나로 하여금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항상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을 갖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주 대법원 시보직에 대해 “법대에서 배웠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판사에게 의견을 개진하고 또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법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판사 시보를 선택한 이유”라며 “한인 3세인 문 판사는 똑똑하고 양심적이며 좋은 선생으로 배울 점이 많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함께 일하기로 마음먹었다”라고 설명했다.
법대시절 국제법학회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파리, 호주, 홍콩등의 법률회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김씨는 국제법과 아동관련 문제에 관심이 많다.
“아시안들, 특히 한인들은 열심히 일해 자식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김씨는 “아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크게 생각하고 세상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가르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초롱한 눈매가 아직 학생의 풋풋함이 남아있는 김씨에게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갖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는 활기가 느껴졌다.
김종웅씨와 김기향씨의 4남 1녀중 4녀인 김씨는 다우너스 그로브 사우스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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