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입자 “사전통보·후속조치 전혀없다”회사측 “시카고 지역 10월초부터 환불”
‘천사(1004) 서비스 장거리 전화 플랜’을 내걸고 소비자 공략에 나섰던 에이퉁(Atng) 계열사가 9월초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한 이래, 소비자에게는 아무런 통보없이 후속 조치를 지연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8월 천사에 가입한 김모씨(미시간)는 “신용카드로 50달러의 통화료를 먼저 지불한 후, 한번도 쓰지 않았는데 서비스가 중단됐으나 회사측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지 않아 인터넷을 통해 회사를 추적했다. 그러나 관련 정보가 인터넷에도 없어 미국에서도 이런 일이 있나 싶어 얼마 전 경찰에 리포트를 했다”고 밝혔다.
오모씨(알링톤 하이츠)는 “사업상 한국과 자주 통화하는 관계로 천사 서비스에 가입했었다. 그러나 신청시 접수시킨 전화번호로만 사용이 가능, 바깥에서는 전화카드를 더 많이 사용해 가입했던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며 “서비스 중단 소식을 듣고 전화료를 환불 받기위해 톨프리 번호로 전화했는데 통화중 신호만 계속 나올 뿐 통화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LA 콜링센터의 이동근 매니저는 “톨프리 서비스가 중단된 것은 경제적인 이유때문이다. 현재 페이먼트를 돌려 환불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가입자가 많은 LA,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부터 보상조치가 실시되고 있으며 시카고지역은 10월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213-401-1004(크리스 강)로 문의하면 바로 환불을 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식 천사 시카고 에이전트는 “에이퉁사가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한 후, 에이전트들에게도 통보를 하지 않아 서비스를 권했던 이웃들에게 얼굴을 못 들 지경” 이라고 말했다.
김 에이전트는 “환불조치가 한꺼번에 불가능하면 우편으로라도 먼저 소비자들에게 사정을 알렸어야 했다”며 에이퉁사의 소비자 관리 방법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또 그는 “지불 방법이 신용카드이기 때문에 서비스 중단후,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고 있는 회사측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회사측에서는 이를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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