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의 정책이 한인을 비롯한 뉴요커들로부터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 예산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취임 후 담배세 인상, 주차 벌금 인상 등을 단행해온 블룸버그 시장은 1일 기자들에게 뉴욕시 세금 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불과 수개월전 "세금 인상을 단행할 경우, 뉴욕시민들과 비즈니스들을 타 지역으로 잃을 수 있다"며 세금 인상을 반대한 바 있으나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세금의 인상을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뉴욕시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산세, 소득세, 통근세, 맥주와 와인 등 주류 품목에 해당되는 ‘신 택스’(Sin Tax) 등이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재산세를 제외한 나머지 세금의 인상 여부는 올바니의 뉴욕주 의회와 주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재산세가 인상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조지 파타키 주지사는 "그 어떤 세금 인상에도 찬성할 수 없다"며 강력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또한 오는 11월 파타키 주지사와 맞붙게 되는 칼 멕콜 민주당 후보 역시 세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전한 바 있다.
블룸버그 시장의 세금 인상 계획에 대해 뉴욕시 한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플러싱 거주 김도환(37)씨는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을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살기 힘든 지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뉴욕시 소상인들로부터 이미 규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블룸버그 시장은 이제 시민들에게까지 강력한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블룸버그 시장의 담배세 인상으로 한인 운영 델리, 그로서리 등은 최근 들어 매상이 크게 감소되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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