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리우 시의원 ‘실태조사 위원회’ 구성, 본격 추진키로
플러싱 다운타운 지역을 뉴욕시 ‘경제 향상 구역’(B.I.D.)으로 만드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B.I.D.는 지역 건물주들이 특별 ‘부동산세’를 지불, 별도의 구좌를 설립하고 지역 개발 및 환경미화를 위해 뉴욕시가 제공하지 않는 각종 서비스를 자체 실시하는 것으로 현재 뉴욕에는 44개 B.I.D.가 존재하고 있다.
플러싱 20지구 존 리우 시의원은 최근 뉴욕시 당국과 협의, 플러싱 일대를 ‘경제 향상 구역’으로 만들기 위한 ‘실태조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3일 공식 발족시킬 예정이다.
엘렌 영 보좌관은 2일 "플러싱을 더욱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 B.I.D.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실태조사위원회는 B.I.D. 설립의 가능성을 조사,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시 비즈니스 서비스국 지역개발실 레너드 배틀 B.I.D. 담당관에 따르면 B.I.D.는 지역 건물주들이 부당산세의 20% 이하 수준의 특별 세금을 지불, 별도의 구좌에 적립하고 B.I.D. 회사를 설립해 지역미화를 위해 사용한다.
지역미화는 거리청소, 낚서 제거 및 건물 외부 세척, 교통적체현상 해소, 소상인 윈도우 상품 전시 지원 등과 같은 서비스와 거리 축제, 특별 세일 날 등과 같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서비스도 포함된다.
뉴욕시 정부는 이같이 설립된 B.I.D. 운영회사와 계약을 체결, 정상적인 운영을 감시하는 한편 각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따라서 특정 지역이 B.I.D.로 지정되려면 지역 건물주들이 특별 세금 지불에 동의해야 하며 실현 가능한 사업계획서를 마련해 의회와 뉴욕 시장의 인준을 거쳐야 한다.
이같은 절차를 밟고 이미 B.I.D.로 지정된 지역은 한인타운이 위치한 34가, 42가 타임스 스퀘어 등 맨하탄에 19개, 브루클린에 14개, 브롱스에 5개가 있으며 퀸즈에도 82가 잭슨하이츠 지역을 비롯한 7개가 있다.
이와관련 배틀 뉴욕시 B.I.D. 담당관은 "특정 지역이 B.I.D.로 정해지려면 일단 지역 건물주들이 만장일치로 추가 할당금을 지불해야 하고 건물주들은 주로 이 부담을 소상인 세입자들과 함께 부담하고 있어 그 추진이 쉽지는 않다"며 "그러나 이미 B.I.D.로 정해진 지역들을 보면 모두가 크게 성공한 사례로 환경이 아름다워져 지역주민들이 좋아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돼 상인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정 지역이 B.I.D.로 지정되기 까지는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약 1년6개월에서 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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