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 고교생 중 절반이 학교에 출석하고 있지 않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가 3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학교 평균 출석률이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20%의 고교생들은 2002~2003학년 신학기가 시작한 지난 한달 간 한번도 출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뉴욕시 273개 공립고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 결과는 학교 분위기가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자칫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무관심할 경우 자녀가 학교 생활에 소홀해질 수 있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는 특히 바쁜 생활로 자녀들에게 제대로 관심을 기울이기 어려운 한인부모들에게 경종이 되는 사안이다.
대부분의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 줄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자녀들 중에는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 사실을 감안할 때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출결석 문제에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 학생들의 모든 문제의 원인이 학교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는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인부모들은 일하는 시간이 길다보니 자녀들의 출결사항을 관리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아이들의 말만 믿지 말고 자녀들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학교에 자녀의 출석상황을 체크하고 이상한 행동이 보이면 수시로 학교나 상담기관에 의뢰해 학교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학교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을 경우 밖에서 누구와 어울리며 무엇을 하는지 자녀의 하루 일과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나쁜 친구와 어울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탈선의 길로 접어들 수가 있다. 자칫하면 갱단의 유혹에 빠져 범죄조직에 가담돼 치명적인 삶을 살 우려도 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항상 자녀들의 출결석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우선 기본적으로 돼야 교육환경이 나쁜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아이들을 안심하고 기를 수가 있다. 부모들이 방심하는 사이 아이들이 학교출석을 거를 수 있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명심해야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학부모는 물론, 교사회, 교육상담기관들의 상호 협조 노력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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