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원 회장 발표문 통해 결의 밝혀...28일 총회서 최종결정
<필라=홍진수 기자> 지난 8월 광복절 기념 예배에서 ‘김정일 장군 만세 삼창’ 파문을 일으킨 이병규(73)목사가 필라 교회 협의회 실행위원회에서 마침내 제명됐다.
필라 교협(회장 김종원 구세군 사관)은 지난 1일 구세군 필라 한인 교회에서 임시 실행 위원회를 열고 이병규 목사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교협 회칙 19조에는 제명은 실행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총회의 인준을 거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교협은 오는 28일(월) 오후 7시 부름 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이병규 목사에 대한 제명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총회에서 이 목사 제명을 결의하면 이 목사는 필라 교회 협의회 22년 역사상 첫 번 째 제명자라는 불명예를 받게 된다.
이날 임시 실행위원회에는 실행위원 19명 중 자문위원을 제외한 16명이 참석했으며 이 목사 제명 건에 대해 1~2명의 회원이 반대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통과됐다.
필라 교협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광복절 57주년 기념 예배 후에 있었던 행사시에 이병규 목사(교협 실행위원)의 부적절한 ‘만세 삼창’ 건으로 인하여 필라 한인 사회를 비롯한 주변 도시의 한인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 이 일로 인하여 교협의 위상을 손상시킨 바 이 목사를 제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김종원 회장은 발표문을 통해 "이 일로 인하여 한인 사회와 회원 교회를 비롯한 지역 교회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하여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복음화 대회를 통하여 진리 안에서 하나된 교계의 모습을 보여 나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병규 목사 교협에서의 제명 운동을 주도해 왔던 황석규 자유 민족 민주 회의 필라 지부 회장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교회 협의회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 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단결된 힘을 보인 노인회, 참전 동지회, 해병 동지회, 민족 민주 회의 등이 계속적으로 동포 사회에서 용공 발언을 제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