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하위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8대5로 제압하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5전3선승 시리즈 1차전에서 자이언츠는 캐처 버니토 산티아고와 리치 어릴리야, J. T. 스노우가 각각 2타점씩을 올리고 선발 러스 오티스가 7이닝동안 5안타 2실점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올해 내셔널리그 최다승(101승)을 따낸 만년 우승후보 브레이브스는 8회말 게리 셰필드와 하비 로페스의 홈런으로 3점을 따라가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으나 초반 대량실점의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고배를 마셔 또 다시 실망스런 10월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이날 자이언츠 승리의 주역은 그동안 팀의 아킬레스건이라는 평을 받던 하위타선. 2회초 7번 스노우의 2타점 2루타와 8번 데이빗 벨의 적시타로 선취 3타점을 팀에 안긴 데 이어 3-2로 바짝 쫓긴 4회초에는 2사후 벨과 9번인 투수 오티스가 연속안타로 출루, 1번 케니 롭튼의 적시타와 2번 어릴리야의 2루타 때 모두 홈인하며 3점을 더 추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 냈다. 하위타선이 공격을 이끄는 동안 조용하던 중심타선은 마침내 6회초 득점에 기여를 했다. 2사후 제프 켄트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배리 본즈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1, 2루에서 5번 버니토 산티아고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이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여 리드를 8-2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
2회말 투수인 9번타자 탐 글래빈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낸 뒤 침묵을 지키던 브레이브스 타선은 8회말 세필드의 솔로홈런과 로페스의 투런샷으로 8-5까지 따라갔으나 9회말 마지막 공격 노아웃 1, 2루에서 훌리오 프랑코의 외야플라이에 이어 셰필드가 숏 병살타로 물러나 컴백의 꿈이 무산됐다. 2차전은 3일 커크 리터 대 케빈 밀우드의 선발대결로 벌어진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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