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미 주택시장이 곧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아시안 월스트릿 저널이 4일 보도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 미 주택시장은 낮은 금리 등에 힘입어 현재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실제 미 상무부는 지난 26일 8월 신규주택 판매가격이 전월대비 1.9% 증가한 99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의 예상치인 98만건을 크게 상회한 수준. 이와 함께 주택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그러나 저널은 이날 미국인의 소득과 주택가격 추이에 대한 자체 분석을 토대로 주택거품 붕괴 가능성을 본격 제기했다. 이 신문은 지난 90년대 후반이후 개인 소득에 비해 주택가격이 너무 올랐다면서 이는 집값이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구매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내 100여개 도시에서 주택가격은 지난 98년이래 가계소득의 증가율에 비해 최소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 2년간 미국 전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가계소득 증가율의 3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여기에 주택 구입이 힘든 실업자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인이 늘면서 주택에 대한 수요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의 부동산 소개업체 마다 주택 매물이 쌓이고 있다는 것.
저널은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주식시장과 같이 짧은 시간에 급락하기보다는 서서히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98년 이후 무려 89% 폭등한 보스턴을 비롯한 북동부 지역 등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지역에서 하락세가 시작, 미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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