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gainst All Odds, 고정관념 깨고 전문의류점으로 우뚝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누구나 쉽게 진출하지 못하는 시장에 독창적인 사업 전략으로 무장해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업만이 역경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주역이라는 것이다.
미 의류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미국 제1의 신세대 의류점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힙합 전문의류 체인점 ‘어게인스트 올 아즈’(Against All Odds(AAO)·사장 김광원)의 예를 보자.
지난 97년 뉴저지 우드브릿지 샤핑몰에 1호점을 문 연지 5년도 안돼 현재 뉴욕 및 뉴저지 샤핑몰에 18개의 체인점을 오픈하는 고속 성장을 하며 미 신세대 의류판매 시장의 작은 거인으로 우뚝 서고 있다.
매년 평균 90%이상의 가파른 성장을 해오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최악의 불황 속에서도 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에픽’(EPIC)과 ‘데모’(DEMO) 등 미국의 대표적인 신세대 의류 판매점들과 당당히 맞서고 있다.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지난 2000년도에는 유력 의류잡지인 ‘DNR’로부터 뉴저지 ‘최우수 영(Young) 의류 판매업체’로 선정됐으며 올해 한 대형업체에서 실시한 10대층 의류 선호도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AAO는 내년 초 펜실베니아 진출을 시작으로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미 전역에 100개 이상의 직영점을 개설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AAO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상호 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든 가능성에 도전한다’는 남다른 개척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샤핑몰에서는 특정층을 겨냥한 전문 의류점은 안 통한다’는 고정 관념을 과감히 깨고 신세대의 유행 흐름을 전문 의류점과 접목시키며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틈새 시장을 개척했던 것. 아이스버그, 에코, 샨존, 에니체, 락웨어, 팻팜 등 10∼20대층이 선호하는 힙합 브랜드 제품을 총망라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잡화, 액세서리, 구두 등 패션 소품을 취급, 젊은이들 사이
에는 이미 최고의 원스탑 의류 샤핑 장소로 인식돼 있다.
이같은 AAO의 성공은 블루밍 데일 등과 같은 대형 백화점에서도 힙합 의류 전문코너를 마련할 정도로 미국 의류업계에서는 AAO의 시장 개척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김광원 사장은 "의류업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도 틈새시장을 겨냥한 시장 발굴로 매출이 계속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AAO를 미국 최고의 신세대 의류업체로 발돋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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