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의 가장 큰 어려움은 지금 산 주식을 나중에 얼마에 팔 수 있을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누구나 산 가격보다 높은 값에 주식을 팔고 싶어한다. 이를 위해 사용하는 매매방법을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자.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현 주가가 싸 보이면 사고 비싸 보이면 파는 것이다. 지금의 가격이 싼지 비싼지를 알기 위해선 지금의 주가를 그 무엇과 비교해야 한다. 주로 기업이 주는 배당, 만들어내는 이익, 자산가치 또는 장래 수익가치 등을 비교 대상으로 쓴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이 방법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지금의 주가 수준을 감안하지 않고 앞으로 주가가 올라갈 것 같으면 비싸 보여도 사고, 떨어질 것 같으면 싸 보여도 판다.
이는 기본적으로 주식에 정해진 가격이 없기 때문에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심리에 휩싸여 주가가 올라가는 중에는 사고 떨어지는 중에는 판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는 실패를 하기 일쑤다. 몇 번 실패를 해 경험이 쌓이면 이제는 반대로 한다. 주가가 올라가면 주식을 팔기 시작하고 주가가 내려가면 사기 시작한다. 다수를 뒤따라 다니면 대부분 손해를 보니 반대로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유형으로는 지금의 주가 속에는 미래 예상이 충분히 반영돼 있어 예상치 못한 새로운 정보가 나올 때만 주가가 움직인다고 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업의 실적이 나쁘게 나와도 예상보다 덜 나쁘면 주가는 올라가고, 실적이 좋게 나와도 예상보다 낮으면 주가는 떨어진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도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
세 번째 유형으로는 미리 주가의 폭을 정해 놓고, 올라갈 수준까지 오르면 더 올라갈 것 같아도 팔고, 떨어진 그 수준까지 떨어지면 다시 올라갈 것 같아도 파는 것이다. 물론 올라가는 수준을 떨어지는 수준보다는 높게 잡는다. 크게 벌지는 못해도 큰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여러 유형이 있겠지만 어느 것이 더 낫다고 잘라 말 할 수는 없다. 각각의 유형에는 장단점과 한계가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각각의 특징을 파악한 뒤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자신의 성향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너무 가격만 따라 다니면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 돼버린다는 것이다.
박용수 <재정상담가> (213)251-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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