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총격 스티브 김 씨 아들 기자회견
▶ 시 카 고
지난 3일 유엔본부 건물에 총격을 가하고 북한정권을 규탄하는 유인물을 뿌린 스티브 김(한국명 김상후)씨의 가족이 지난 6일 김씨의 입장과 가족들의 심경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카고지역 주요언론사들이 모두 참여한 이날 회견에서 김씨의 첫째 아들인 김설환(스티브 김 주니어, 사진)씨가 가족들을 대표해 입장을 밝혔다.
김설환씨는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가 큰 충격에 싸여있다고 전하고 “아버지는 평상시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평화적이며 정이 많고 남을 해칠 사람이 아니다”면서 “이번 행동은 북한주민들의 인권탄압 실상을 전하고 유엔의 도움을 호소하기 위해 소신을 밝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들 김씨는 아버지가 권총을 쏴 사람이 다칠지도 모르는 행동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을 해치려고 쏜 것은 절대 아니며 단지 사람들의 주의를 끌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총을 쏘지 않고 그냥 유인물만 뿌렸다면 보통 사람들의 90%는 제대로 보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버지가 사용한 권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또 김설환씨는 아버지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전과기록도 없고 미국에 와서는 노스이스턴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김설환씨는 아버지와 북한이나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 자주 대화한 기억은 없지만 아버지가 평소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해 동정심이 많았으며 특히 기아에 굶주리고 자유가 없는 북한주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이 목숨을 잃을 지도 모르는 행동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표현의 자유가 있는 미국에서의 아버지의 행동은 용감한 것이라고 아울러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