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재학중인 한인학생들, 특히 갓 이민 온 학생들의 방패막이 되고 싶어요”
지난 5, 6일 플러싱 코로나 메도우팍에서 열린 제20회 추석대잔치 공식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퀸즈 26학군 MS67 권지연(23·미국명 미쉘 권·롱아일랜드 캠맥 거주.사진) 교사의 말이다.
한인 학생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이 학교에 지난 2000년 아시안으로는 처음으로 교사직을 맡아 현재 6학년 학생들에게 영어와 세계역사를 가르치는 권씨는 이 학교 한인학생들에게는 든든한 그림자와 같은 존재다.
권 교사는 특히 갓 이민와 ESL 과정을 듣고 있는 다수의 한인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주는가 하면 영어가 부족해 문제가 생기는 학생들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서 나고 자란 2세지만 한인 학생, 학부모를 돕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99년부터 2년간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30분~10시 라디오 방송을 통해 ESL 교실과 교육상담을 한국어로 진행한 바 있다.
교사직과 대학원(컬럼비아대 교육대학원) 공부를 동시에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권 교사는“대학원을 마치면 탈선에 빠질 확률이 높은 초기 이민자 한인학생들을 위해 상담 및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리 학교 한인학생들로부터 내가 학교에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힘이 된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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