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서 제4차 비즈니스 엑스포
상공회의소 주최, 80여개 업체 참가
브레아 상공회의소(회장 노나 왓슨)가 올해로 4번째 여는 비즈니스 엑스포가 9일 하오 4시부터 다운타운 버치 스트릿에서 열렸다.
‘브레아를 보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 엑스포는 헬스 페어와 이 지역 식당들의 음식 시식회를 겸하는 커뮤니티 행사로 83개 업체와 16개 식당들이 참여했다.
브레아의 자랑인 다운타운 버치 스트릿에 쳐진 커다란 텐트 안에 마련된 부스 양쪽으로 간간이 초청 가수 및 밴드의 연주와 참가 업체 헬스클럽의 시범이 벌어지는 가운데 사립학교부터 커뮤니티 칼리지, 대형 은행부터 CPA 사무실, 주 상원의원부터 부동산 중개인까지 각종 업체들이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홍보책자와 갖가지 기념품들을 선사했고, 브레아 커뮤니티 하스피털등 참가 병원들은 혈압, 골밀도등을 측정해 줬으며, 16개 식당들은 10달러를 내고 팔찌를 산 후원자들에게 후하게 음식을 대접했다.
브레아 다운타운의 가장 붐비는 골목 안이라 시작부터 끝까지 사람들로 북적인 이날 두 아이와 함께 브레아에서 샤핑하다 이 행가를 보고 들렀다는 풀러튼 거주 마이크-베로니카 홍씨 부부도 “평소 음식 맛보는 것을 좋아해서 이것 저것 먹어보고 있다”며 즐거운 표정이었다.
스페인어로 ‘타르’라는 뜻의 브레아는 오렌지 카운티에서 8번째 생긴 도시로 1866년부터 석유 시추가 시작돼, “지하엔 석유, 지상엔 오렌지”를 구가해왔다.
석유에 이어 제2차대전 때는 주물공장, 디젤 엔진 제조사등이 생겼고 전후엔 고무회사. 화학공장등이 들어섰지 영화관도 1970년대에 처음 생길 정도라 브레아 주민들은 샤핑을 하려면 으레 풀러튼으로 갔었다.
그러다 1972년에 57번 프리웨이가 생기면서 오렌지 카운티내 그 어느 곳보다도 철저한 재개발을 단행, 1970대말에는 전 시의 3분의 1이상에 대한 재개발 계획이 수립됐고 1977년에 브레아 몰이 개장하면서 평일 유동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상업도시로 재탄생했다.
브레아의 재개발, 특히 각종 소매 매장과 영화관, 식당 같은 오락시설, 로프트등 주거 시설을 적절히 섞어 놓은 다운타운은 개발업계의 싱크탱크인 워싱턴의 ‘어번 랜드 인스티튜트’가 극찬하는 영리한 성장 모델로 꼽히고 있다.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 큰길가의 옛 다운타운을 재단장, 새로 길을 닦을 필요를 없앴고, 상가 뿐만 아니라 주거공간, 사무공간도 배치해 교통혼잡을 줄였다는 것이다. 재개발로 시원시원한 모양의 현대식 건물에 대형 소매업체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요즘은 브레아 다운타운은 풀러튼 다운타운과 경쟁 관계가 됐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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