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밤 야구, 풋볼 연승에 베이지역 흥분의 도가니
’베이지역 스포츠 겹 경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데 이어 49ers마저 월요일밤의 경기에서 승리, 베이지역이 오랜만에 스포츠 열기로 휩싸였다.
먼저 시애틀 적진에서 시즌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격전을 벌인 49ers는 터렐 오웬즈의 결승 타치다운에 힘입어 28-21로 역전승, 시즌 전적 4승1패를 기록하며 수퍼보울꿈에 한 발 앞으로 다가갔다.
한편 13년에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샌프란시코 자이언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에 2-1로 승리, 홈에서 감격의 NL 챔피온쉽 패넌트를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14일 오후 샌프란시스코 펙 벨구장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온쉽 시리즈 5차전에서 자이언츠는 9회말 캐니 로프튼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승리, 와일드카드로 월드시리즈에 오른 애너하임 앤젤스와 와일드카드 팀끼리의 월드시리즈격돌을 벌이게 됐다.
자이언츠는 9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먼저 9-6으로 승리, 적진에서 첫 승을 따냈다. 2차전마저 4-1로 승리, 2승무패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자이언츠는 12일 홈으로 귀환, 3차전 경기에서 반즈의 3점 홈런 포함, 10안타 맹공을 퍼부었으나 4-5로 석패, 부담을 안고 4차전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승부의 갈림길은 4차전. 선발 리반 헤르난데즈가 1회초에 먼저 2점을 내주고 6회까지 0-2로 리드를 당한 자이언츠는 6회말 JT 스노우의 회심의 동점 2루타, 8회말 베이토 산티아고의 역전 2점홈런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 대세를 판가름 냈다.
1승 3패의 벼랑에 몰린 카디널즈는 14일 맷 모리스를 내세워 5회동안 자이언츠 타봉을 무안타로 꽁꽁 묶어, 자이언츠는 7회까지 0-1리드를 당한 채 힘겨운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8회말 반즈의 희생플라이로 1-1로 따라붙은 자이언츠는 9회말 2사후 캐니 로프튼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2사후 벨이 먼저 안타를 치고 나가자 벤치를 지키던 던스턴이 연속 안타, 주자 1,2의 득점찬스에서 캐니 로프튼은 구원 등판한 클라인의 초구를 통타, 깨끗한 중전 결승안타를 터뜨리며 자이언츠를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이로서 자이언츠는 1958년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전한 이후 1967년, 1989년에 이어 3번째로 월드 시리즈 패권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시애틀 적진에서 시애틀 시학스와의 시즌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격전을 벌인 49ers는 터렐 오웬즈의 결승 타치다운에 힘입어 28-21로 승리, 시즌 전적 4승1패를 기록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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