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미디어 홍보전문가 유니스 김씨
"미국신문의 전면광고보다 기사 몇 줄이 홍보효과가 더 클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기업들은 미국 미디어에 대한 PR을 전략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 신문과 잡지, TV 등 미디어에 대한 홍보 에이전시인 ‘더 터핀 그룹’(The Terpin Group)에서 PR 전문가(Account Executive)로 일하는 유니스 김<사진>씨는 ‘기사로 보도되는 홍보효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씨는 "한국기업들은 광고만 알고 PR의 중요성을 잘 모른다"면서 "광고는 값이 비싸지만 PR은 값이 싸도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씨에 따르면 미국기업들은 광고와 PR, 그리고 마케팅을 별도의 부서로 운영하면서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는 전략을 사용한다. 특히 대 미디어 관련 홍보는 PR 에이전시를 통해 하고 있다고.
PR 에이전시들은 미디어 관련 접촉부터 기사 및 보도내용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 기자회견 주선 및 진행, 고객기업의 대변인 역할, 각종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3년 전부터 김씨가 일하는 터핀 그룹의 벌링게임 오피스는 특히 IT관련 기업들의 PR 전문 에이전시로 유명하다. 아메리카 온라인과 어스링크, TEAC 등 하이테크 기업과 생명공학 관련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이다.
이중 김씨는 산호세 iPark에 진출한 한국의 30개 회사에 대한 미국 미디어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는 "한국기업들은 PR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면서 일해야 한다"면서 특히 "기자들과 어떻게 얘기해야 하는지도 잘 모른다"고.
김씨가 공개하는 미국 미디어 공략법은 한마디로 ‘기사거리’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기사화되면 신뢰성이 높아져 구매력이 커진다"고 강조한 김씨는 "미디어의 독자와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사거리’를 적재적소의 기자들에게 제공하면 PR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10살 때 부모를 따라 LA로 이민 온 김씨는 UC 샌디에고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졸업후 스티브 퀴켄덜(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의 워싱턴 D.C의 사무실에서 입법 보좌관으로도 일한 바 있는 김씨는 "글 쓰는 일을 좋아해 PR 에이전트로 일하게됐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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