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시리즈
▶ 체중과다 따른 질병 예방조치 필요
전체 미국인의 31%가 비만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돼 체중과다로 인한 각종 질병예방을 위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미국의학지(JAMA)가 9일 발표한 미국인의 비만실태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비만비율은 80년 조사에서 15%였던 것에 비해 20여년만에 두배로 늘어났다.
JAMA 보고서는 특히 6세부터 19세까지의 청소년중 15%가 비만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청소년들의 비만율이 훨씬 심해 약 25%가 비만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의학계는 추산했다.
비만으로 분류되는 체지방비율은 키에 대한 체중비율로 결정된다. 미국의학협회가 새로 만든 비만도를 측정하는 공식은 몸무게(파운드)를 인치로 환산한 키의 제곱으로 나눈 후 703을 곱하는 것이다.
이 공식에 따라 체지방비율이 24 이하이면 정상체중, 25-29까지는 과체중, 그리고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미국 의학계는 청소년기에 비만일 경우 성인이 되어도 비만일 가능성이 크다며 교육계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클랜드 통합교육구가 지난 1월부터 교내에서 소다 자판기를 금지시킨 이후 LA통합교육구도 지난 8월부터 소다 자판기를 금지시켰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공립학교에서 체육시간을 대폭 확대하도록 조치했다. 주지사가 서명한 새로운 교육법에 따르면 1-6학년까지는 열흘당 200분 이상, 그리고 7-12학년까지는 400분 이상 학교에서 체육수업을 실시해야 한다.
의학계는 비만을 새로운 만성질환으로 규정하고 이로 인해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과 당뇨 등 성인병이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인의 비만비율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식사습관의 변화 이외에도 생활의 편의도 작용하고 있다.
의학계는 컴퓨터 사용시간의 증가 및 IT 산업의 발달, 직장의 작업환경 변화, 시간적 스트레스, 범죄 및 테러에 대한 우려로 야외활동을 꺼리는 것, 금연자의 증가 등이 비만율을 높이는 원인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의학계는 학교 급식을 저칼리 중심의 건강식품으로 바꾸고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모든 메뉴에 칼로리량을 부기하는 것 등 비만대책을 강구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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