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진위 조직 확대 개편, 위원장에 최제창 박사 내정
워싱턴 D.C.에 위치한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재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이민 100주년 워싱턴 기념사업회(회장 박윤수)는 재매입 추진위원회를 대폭 확대 개편, 범동포적인 차원의 본격적인 모금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결정했다.
기념사업회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재매입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경렬)는 17일 강서면옥에서 모임을 갖고 동포사회 원로인 최제창 박사를 위원장에 추대하고 기획홍보 등 4개의 소위원회를 신설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경렬 위원장은 "한국이 구미지역에서 구입한 첫 공관 건물이라는 외교사적 의미가 있어 그동안 한국 정부에 이 건물의 재매입 의사를 타진했으나 성과가 없었다"며 "한민족의 자존심을 되찾고 역사적 유물을 보존하는 의미에서 범동포 차원의 모금운동으로 이 건물을 재매입해 한인이민역사 박물관으로 활용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추진위 관계자들은 조직 확대 개편 및 설명회 개최, 10달러 모금 캠페인 등을 통해 동포들의 힘으로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을 되찾는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대한제국 주미공사관 건물은 워싱턴 D.C. 로건써클(1500 13th St. NW)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현재 티모시 젠킨스씨 부부가 소유하고 있다.
재매입 추진위측은 현재 이 건물의 시가가 70여만 달러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총 100만 달러를 모금해 재매입 및 수리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1890년 세워진 이 건물은 다음해인 1891년 당시 대한제국 주미공사였던 박정양이 2만5,000달러를 주고 매입했으나 한일합방 직전인 1910년 일본에 5달러에 강제 매각됐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그동안 이 건물 재매입 필요성을 역설해 온 동포사회 원로인 최제창 박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김경렬 현 위원장이 부위원장으로 실무를 책임지는 체제로 재매입 추진위를 개편키로 했다. 또 위원회 산하에 기획홍보(채영창), 재정관리(이영묵), 건물구입준비(정의경, 박상근), 모금(미정) 등의 소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21일 열릴 기념사업회 전체회의에서 인준 받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경열 위원장을 비롯, 정세권 수석부회장, 채영창 부회장, 백순 부회장, 이영묵 재무, 임성빈 이사 등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하나부동산 정의경 대표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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