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렴한 학비 때문에 일반 대학보다는 커뮤니티 칼리지로 발길을 돌리는 학생이 점점 증가 하고 있다.
지난해 밀리라니 고등학교를 졸업한 18세의 한 여학생은 하와이주립대와 미 본토대학에 입학하는 대신 호놀룰루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했다. 현재 이 학생은 학교에서 받는 장학금으로 전학비를 전담하고 있다. 이 학생은 "HCC는 한 학기 당 12학점에 660달러로 본토 대학의 수 천 달러에 비해 훨씬 저렴해 이 곳으로 입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9.11사태 이후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커뮤니티 칼리지로 등록하는 학생이 하와이 뿐 아니라 미 전역에서 증가추세에 있다.
미국 커뮤니티 칼리지협회(AACC)의 조사에 따르면 9.11사태 이후 전국의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생의 숫자가 2자리수로 증가했다. 하와이주립대의 전체 등록학생 수는 올해 1만8,70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 상승했지만 하와이의 각 커뮤니티 칼리지는 10%이상씩 증가했다.
특히 윈워드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올해 300명이 증가한 1,786명으로 크게 학생수가 늘었다.
이같이 커뮤니티 칼리지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학비때문이다. 현재 UH의 경우 등록금이 한 학기(15학점)에 1,600달러이지만 일반 커뮤니티 칼리지는 평균 655달러 정도이다.
또 100여명 이상 되는 UH보다 평균 22명의 소규모 정원의 수업 방식과 학교가 가깝기 때문에 일찍 등교 할 이유도 없고 주차전쟁을 벌일 필요도 없기 때문에 커뮤니티 칼리지로 학생이 몰리고 있는 것.
이렇게 학생수가 증가하자 각 커뮤니티 칼리지는 서둘러 학교 시설을 보완하고 더 전문적인 학과를 신설하는 등 학교의 등급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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