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11 테러사태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관광산업이 위기에 몰리자 미국의 각 시장들과 관광업자들이 연방정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기로 했다.
지난 9월 이후 미 전역에서는 50만명 이상의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직업을 잃었는데 뉴욕 뿐 아니라 호놀룰루 등 미 전역의 도시들이 침체된 관광산업에서 벗어나질 못하자 시장들이 발 벗고 나선 것.
시장들은 미 의회에 현재 일년에 2백만 달러씩 받고 있는 연방보조기금 프로그램을 좀 더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1억 달러의 정부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미국관광활성화 안을 조속히 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한해 동안 시카고 3만6,000명, 로스앤젤레스 3만3,600명, 아틀랜타 2만8,600명 등 각 주요 도시의 관광업계의 종사자들이 실업자가 됐는데 호놀룰루의 경우 호텔업종에서만 2,000명이 직업을 잃었다.
상황이 이렇자 각 도시의 시장들은 "관광산업이 침체되면 실업률이 올라가고 그럴 경우 주 조세가 감소되기 때문에 주의 재정이 심각한 곤경에 빠질 수 있다"면서 각 시장들은 관광산업이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연방정부에 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미 시장협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시장들은 지난해 100개의 대도시의 관광산업 규모는 2천6백30억 달러로 총 370만 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 연방정부가 호주나 다른 나라처럼 관광산업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관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관광업자들은 "미국이 세계관광지로 프랑스와 스페인에 이어 예전의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면서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서 연방정부가 지금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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