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한인학생 피해 우려
아틀란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라이프 칼리지(임시총장 마이클 슈미트)가 끝내 카이로프렉틱 교육인가를 박탈당했다.
20일 하오 실시된 교육인가 가부결정 투표결과 라이프 칼리지는 지도교수와 임상실험 부족 등 교육환경 및 교육여건 미비를 이유로 카이로 프렉틱 교육인가를 상실했다.
이로써 라이프 칼리지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카이로프렉틱 교육인가를 박탈당한 학교가 됐다. 라이프 칼리지는 지난 4개월 동안 미 교육부 카이로 프렉틱 교육위원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교육안을 마련하고 설립자 씨드 윌리암스씨를 퇴직시키는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벌여왔으나 기대가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 결정의 가장 큰 피해자는 재학생들로 교육인가가 없는 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경우 카이로 프렉틱 면허를 받을 수가 없어 학생들의 원성과 함께 교육부의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한국 학생이 상당수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라이프 칼리지 카이로 프렉틱 학과에는 1,400여 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프 칼리지는 학교운영의 80%를 카이로 프렉틱 학과의 등록금(16,480달러/년)으로 충당해왔기 때문에 교육부의 이번 결정으로 학교운영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프 칼리지 마이클 슈미트 총장은 “교육부의 결정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 재심을 요구하고 조사기간동안 수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며 “학생들의 동요를 예상해 최대한 빨리 재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재학생들이 동요하지 않고 학교와 함께 한다면 잃어버린 교육인가를 돌려받을 수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인가 문제로 학교를 떠난 피터 사이어리 군은 “우리는 졸업을 위해 많은 등록금을 냈으나 2류 수준의 교육을 받았다. 이번 결정은 우리 학교의 교육수준을 잘 드러낸 것이다”며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을 표했다.
라이프 칼리지는 오는 12월 ‘Southern Association of Colleges & School’로 부터 재조사를 받는다. 그동안 라이프 칼리지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카이로 프렉틱 학교로 명성이 높았으나 지난 6월 교육부의 지적을 받아 교육인가 박탈위기에 몰렸었다.
/이진수 기자 jslee@koreatimesa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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