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에 본사를 두고있는 델타항공(CEO 마이클 번스)이 최근 직원 8천명을 감원하기로 결정, 관련업계에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항공의 존 케네디 대변인은 회사의 영업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올 3분기 3억2천6백만 달러의 손실을 포함 지난 21개월 동안 총 21억 달러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9.11 테러 이후 12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항공업계의 불황을 극명히 반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감원규모는 델타항공 전체 직원의 12%에 해당되는 것으로 지난 겨울 1만명 감원에 이어 또 다시 실시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감원대상은 관리, 기술직으로 전국 총 6만8천명의 델타항공 직원중 3만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틀란타 본부직원이 가장 많이 감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미국 최대의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AA)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노스웨스트 항공도 대규모 감원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공항주변 상권에 치명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A는 현재 7천명, 노스웨스트 항공은 1천6백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 아틀란타는 항공, 관광, 운송, 숙박업계에 대한 경기의존도가 11%에 달해 관련업소마다 비상이 걸렸다. 지난 9.11 테러 이후 아틀란타 관광수입은 이미 1억5천300만 달러감소를 보였다.
조지아 주립대학의 라지브 다완 교수는 “만약 아틀란타 델타항공 직원이 4천명 감원된다면 관련 업계에 영향을 미쳐 약 1만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항주변 상권을 우려했다.
또한 27년간 공항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한 제리 에드워드씨도 “델타항공이 어려움에 처할때면 항상 그 주변업계가 몸살을 앓아왔다”며 닥쳐올 경기한파를 걱정했다.
델타항공에서 31년간 근무하다 최근들어 조기퇴직을 생각 중이라는 조니다 드 벨레(54)씨는 “본인의 퇴직으로 후배동료들이 자리를 보존하게 된다면 조기퇴직을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사퇴 및 조기 퇴직자들에게 퇴직후 20주간의 급료를 지급하고 있으며 무급 휴가를 장려하고있다.
/이진수 기자 jslee@koreatimesat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