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구씨, “개인간의 문제다”

지명구 전 회장을 제명하고 H 도매상에 대한 불매운동을 시작한 아틀란타 한인 뷰티서플라이 협회(회장 김영수)가 지 전 회장에 대한 제제조치를 강화하고 나서 또 한 차례 진통이 예상된다.
22일 하오 코리아 가든 식당에서 개최된 뷰티협회 임시이사회에서 김영수 회장은 “협회의 불문률로 지켜져 내려온 거리규정(12년전 5마일, 현재 1마일)을 전직 회장이 파괴했다는 것은 ‘더불어 살자’는 협회의 근본 정신을 파기한 것으로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지 전회장이 오픈을 준비중인 리버데일 업소의 철수와 함께 협회에서 책정한 적정가격 준수를 요구했다.
또한 그는 “만약 지 전회장이 협회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협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영향력을 동원,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 전회장이 입주를 준비중인 리버데일 업소는 반경 1마일 내에 한인업소 6개가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지명구 전 회장은 “거듭 밝히지만 이번 문제는 협회와 본인과의 문제가 아닌 이해 당사자간의 문제”라고 규정, 이해 당사자가 캔들 로드 지역에서 철수한다면 본인도 리버데일 지역에서 철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버데일 지역 업소오픈이 목전으로 다가와 오픈이후 철수는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입장도 함께 표명했다. 또한 협회가 요구한 적정가격 준수문제에 대해 “2주전 부터 적정가격을 받고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수 회장은 “지 전회장이 문제를 제기한 캔들 로드 업소문제는 현재 협회가 직접 운영하자는 내용으로 이사회에서 논의중인 사항”이라며 “이제라도 뷰티업계 시장질서를 위해 지회장이 한 발 양보해 주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인 뷰티업계는 그동안 과당경쟁, 덤핑, 가격파괴 등의 방식으로 한인 뷰티업계를 위협해온 아랍계 상인들 때문에 애를 먹어왔으나 협회를 중심으로 상거래 질서를 바로 세웠다.
아틀란타 한인 뷰티 서플라이 협회는 등록회원이 149명이며 한인 운영 뷰티업소는 약 200여개로 아틀란타 뷰티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다.
이날 임시 이사회에는 11명의 이사가 참석, 지난 정기총회에서 논의된 정관개정안을 숙의했으며 또 다른 문제가 되고있는 유 모씨 건에 대한 안은 29일 정기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진수 기자 jslee@koreatimesa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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