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TV와 라디오에서는 선거 광고가 한창이다. 선거 비용의 약 70%는 미디어 광고료로 나갈 만큼 선거 광고는 선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것은 주로 주 전체 대상 선거나 대통령 선거전을 중심으로 계산된 것이다).
투표자들은 TV와 라디오 뉴스 프로그램, 토론 등에서 후보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지만 또 선거 광고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방송에 광고를 많이 하고 또 극적인 효과까지 나게 광고를 잘 하면 유권자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그런데 TV나 라디오에서 나오는 선거 광고에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중요한 문제점들을 보자.
첫째, 대개의 방송 광고는 15초에서 30초 정도로 너무 짧아 후보자의 참된 모습이나 그의 정견 등을 제대로 알 수 없다. 또 일방적이고 오도된 (misleading하는) 내용들이 많다.
둘째, 광고 내용을 어떤 외부 기관이나 방송국에서 규제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내용은 주로 경쟁 후보를 비난하고 헐뜯고 공격하는 것들이다. 많은 내용들이 사실이 아니거나 부분적인 것만을 지적한다.
셋째, 돈이 없는 후보는, 자격이 경쟁자보다 우수해도, 비싼 광고료 때문에 광고 시간을 제대로 살 수 없어 불공정하게 된다.
하여튼, 이렇게 방송 광고는 문제점이 많아 유권자들은 방송 광고보다는 신문이나 대담, 디베이트(후보자들의 TV나 라디오 토론) 등에서 보다 정확한 자료를 얻어 후보자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또 가능하면 후보자를 직접 만나 대담을 하고, 정당의 사무소나 선거 본부 등에서 보다 정확한 자료를 얻어야 할 것이다.
한인들은 또 한인회, 유권자 연맹, 아세아 협회 등을 통해서도 어떤 후보자가 한인 사회와 지역사회에 더 유익한 정견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영어가 부족한 한인들에게는 한인 언론들이 그 지역의 후보자에 대한 보다 자세한 자료를 수집해서, 어떤 후보자가 더 훌륭하며, 한인 사회를 위해 좋은 정견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도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인 사회에 관한 한 이 모든 것은 재미 한인들이 먼저 미국 시민이 되고, 선거권을 가진 뒤에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우선 시급한 것은 미국에서 잘 살기 위해 영주해 온 한인들이 빨리 미국 시민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유권자가 되어 모든 선거에 참가하는 것이다.
한인 유권자들이 많아지고, 그들의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한인들의 권익도 신장된다.
또 이것이 미국 이웃들과, 미국 사회와, 법과 규정들을 만드는 정치인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중요한 첩경의 하나이다.
/애팔래치안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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