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예술계가 경기불황으로 인한 경영손실로 중병을 앓고있다. 예술계는 불경기에 따른 주식시장 불안과 주가하락 등으로 기업들의 후원이 중단되면서 경영압박을 받기시작, 공연장 운영에 차질을 빚어오다 최근 공연티켓 판매수입까지 감소하는 내우외환으로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는 ‘세계적 수준의 예술도시, 아틀란타’를 기대하는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안긴 것으로 정부차원의 예술계 경기부양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조지아 파워, 코카콜라, 벨 사우스 등 아틀란타를 대표하는 굴지의 대기업들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예술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아틀란타 예술계를 지원해왔으나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지원 규모를 줄이기 시작, 최근들어 중단수준에 이른 것. 이같은 후원 중단사례는 올 12월까지도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아 예술인들을 안타깝게하고 있다.
이에따라 아틀란타 일원의 각급 공연장과 공연단체들은 자구책 마련을 위해 발벗고 나섰으나 이미 불어닥친 경기한파로 관객마져 감소하면서 해결의 열쇠를 찾지못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 아틀란타 오페라단이 흥행을 목적으로 야심차게 무대에 올린 모짜르트의 ‘휘가로의 결혼’만이 6만6천달러의 티켓판매를 보여 그나마 가능성을 보였다.
아틀란타를 대표하는 공연 예술단체인 아틀란타 오페라단은 올해 550만 달러의 예산을 세웠으나 10월 현재 82만3천 달러의 경영손실를 기록 중이며 알리안스 극장도 1,150만 달러의 예산을 세웠으나 175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리알토 센터 190만달러, 아틀란타 발레단 120만 달러, 아틀란타 현대미술센터 15만 달러, 아틀란타 연합 공연예술센터 7,500달러 등 대부분의 공연장이 경영손실을 안고있다.
/이진수 기자 jslee@koreatimesat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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