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은 최근 동계 올림픽에서 뇌물 스캔들로 물의를 빚었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림픽 출전 자격과 광고 출연등에 관한 규정이 근래들어 지속적으로 완화, 선수들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은반을 떠나 프로로 전향하는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 주말 워싱턴주 스포케인에서 열린 스마트 원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한 미셸 콴, 알렉세이 야구딘 등 기라성같은 선수들의 면면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알렉세이 야구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네 번이나 우승한 야구딘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경기 도중 기권했다. 부상 때문에 야구딘은 이번 주말 개최되는 매스터카드 스케이드 캐나다 인터내셔널 등 그링프리 대회에 시즌내내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꼭 은반에 컴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앉아서 볼 수만은 없다. 복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러시아 태생으로 현재 동부 커네티켓주에 거주하며 훈련을 하고 있는 야구딘은 말한다.
▲미셸 콴-세계 선수권에서 네 번 우승하고 미국 국내 팸피언에 여섯 번이나 오른 콴은 이번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대회에서는 일본의 유카리 나카노, 러시아의 루드밀라 넬리디나 등 두 명의 10대가 고난도의 공중 3회전을 멋지게 성공시켜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여자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공중 3회전을 성공한 것은 지난 1992년 동계 올림픽에서 미도리 이토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22세의 콴은 위축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이번 시즌에 미국 선수권 대회와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은퇴 생각은 아직 없다. 피겨 스케이팅이 항상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토드 엘드리지-국내 챔피언을 여섯 번이나 지내고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에서 은퇴를 선언한 엘드리지는 컴백 가능성을 시사,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 국내 선수권 대회가 있다. 컨디션이 양호하고 내가 경기를 만족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여하튼 두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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