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여성 사살 및 유태인 회당 총격사건에 관련
경찰,“범행 사용 총기 빌려준 친지제보가 단서”
워싱턴 DC 지역 연쇄살인범으로 기소된 존 앨런 무하마드와 그의 양아들 존 리 말보가 타코마 지역에서 발생한 여인 피살사건에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코마 경찰국은 지난 2월 타코마에서 피살된 키냐 쿡(21) 여인의 숙모가 한때 무하마드가 운영한 자동차 수리공장에서 경리사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며 무하마드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그밖에도 무하마드 부자가 지난봄 타코마의 한 유태인 회당에서 발생한 총격사건과도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무하마드는 버지니아주에서 기소된데 이어 메릴랜드주와 워싱턴 DC에서 잇따라 기소될 예정이다.
데이빗 브레임 타코마 경찰국장은 올해 초 무하마드와 말보가 타코마의 친지 집에 머물렀고 그로부터 45구경 반자동 권총 등 무기를 빌렸었다는 제보가 연방수사국(FBI)에 입수됐다고 공개했다.
브레임은 이 같은 정황증거에 따라 무하마드 부자를 쿡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코마 경찰은 제보자의 가택수색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총기 2정을 포함, 권총 세 자루와 소총 두 자루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탄도분석결과 이들 무기가 각각의 총격사건에 사용된 총기와 일치된다고 말했다. 쿡은 지난 2월16일 자신의 집 문 앞에서 얼굴에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초 발생한 베스 엘 유태인 회당 총격사건의 경우도 같은 제보자로부터 빌린 44구경 매그넘 권총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했다. 당시 회당에는 아무도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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