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전소 생기면 한인타운 없어진다"
▶ 콘 에디슨 이전 반대 서명운동도
콘 에디슨 변전소 시설의 맨하탄 한인 타운 진입을 반대하는 시위가 한인 80여명을 포함한 약 200명의 인근 주민 및 업주들이 참가한 가운데 30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앞에서 1시간30분 동안 열렸다.
해롤드스퀘어사우스 시빅어소시에이션과 한인단체가 함께 주도한 이날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콘 에디슨의 변전소 이전 계획을 강력히 반대했다.
뉴욕한인회와 뉴욕한인경제인협회, 맨하탄한인회, 나라은행, 리버티은행 등에서 대거 참여한 한인 시위대는 이날 한글로 쓰여진 각종 피켓을 들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는 ‘콘 에디슨이 우리를 속이고 있다’, ‘변전소 생기면 한인타운 없어진다’ 등의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서 32가 한인타운을 거쳐 변전소 이전 예정지인 31가 주차장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시위 참가자들은 열띤 구호를 외치면서 유인물을 행인들에게 나눠주고 즉석에서 반대 서명을 받기도 했다.
경제인협회 정재건 총무는 "변전소 시설이 들어설 경우 이 지역 교통 체증이 더욱 심해지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등 경제 환경이 악화돼 한인 비즈니스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빅어소시에이션의 헨리 저스틴 회장은 "인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메이시백화점, 펜스테이션 등 대형 상용건물이 있는 미드타운에 변전소를 지을 경우 테러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며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콘 에디슨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시위는 리차드 갓프라이드 연방하원의원과 리즈 크루거 뉴욕주상원의원 등 정치인도 참여했으며 뉴욕타임스와 데일리뉴스, NY1, WNBC 등 미국 주류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고 취재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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