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수.오주석 군 돕기 채혈행사 대대적 실시

백혈병에 걸린 김명수(11.왼쪽)군과 오주석(15.오른쪽)군을 살리기 위한 채혈 운동이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활발하게 펼쳐져 올 초 ‘세라 살리기 운동’에 이어 다시 한번 뜨거운 동포애가 확산되고 있다.
두 사람에게 골수를 기증할 수 있는 유전자가 같은 사람을 찾는 채혈행사가 오는 11월3일 오전 10시부터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의 그린포인트 성당과 뉴저지 웨인의 베다니연합감리교회(목사 장동찬), 이스트브런스윅의 갈보리한인교회(목사 이덕균) 등 3곳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오는 11월10일에는 성백삼위한인성당, 17일에는 플러싱 제일교회(목사 김중언)에서 채혈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퀸즈한인성당도 조만간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골수기증자를 찾지 못해 마지막 희망을 걸고 지난 9월 뉴욕에 와 한인 사회에 도움을 청한 김명수군은 현재 맨하탄 어퍼이스트에 위치한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에서 화학 및 약물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다행히 별 부작용 없이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으며 전국 골수 기증자 프로그램(NMDP; National Marrow Donor Program)을 통해 유전자가 같은 사람을 찾고 있다. 김군의 어머니 정금선씨는 "11월초가 돼야 유전자가 같은 골수기증자가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며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지만 뉴욕 한인 동포들의 뜨거운 사랑과 도움에 정말 감사한다"고 말했다.
뉴저지 워렌의 와청힐스 고교 10학년인 오주석(미국명 제이슨 오)군도 상황이 급하다. 지난해 백혈병에 걸려 화학, 약물 치료를 받았으나 9월 병이 재발해 현재 해켄섹 병원에 입원해 있다.
오군의 어머니 김희정씨는 "유전자가 같은 사람을 찾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까지 수소문했지만 아직까지 골수기증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한인들의 도움으로 제이슨이 건강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3곳에서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김군과 오군의 부모는 물론 필라델피아의 백혈병 환자로 수술을 받은 김진영(5, 미국명 라이언 김)군의 이모 김미경(28·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근무)씨도 채혈행사에 자원봉사자로 나서 감동을 주고 있다. 김미경씨는 현재 뉴저지에 살고 있는데 베다니연합감리교회의 채혈 행사를 돕는다.
갈보리한인교회에는 오군의 가족, 그린포인트 성당에는 김명수군 가족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한다. 채혈행사 참가 문의는 캐리미재단(800-77-CAMMY)으로 연락하면 된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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