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로는 처음으로 미국 경제가 마침내 바닥을 치고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발언이 나와 세계 경제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 컴퓨터 업체인 IBM의 최고경영자 새뮤얼 팔미사노씨는 30일 200여명의 경제 분석가 및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마침내 미국 경제가 장기간의 바닥을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전망을 내놨다.
팔미사노씨는 "요즘의 최고경영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환경에서 기업을 이끌고 있다"며 "하지만 주요 기업 총수들과 각국 정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앞날을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팔미사노씨의 발언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로는 처음으로 나온 ‘반등론’이어서 경제계에 큰 반향이 예상된다.
이날 팔미사노씨는 "IBM의 관점으로 보면 앞으로의 비즈니스와 기술산업은 ‘주문형(on-demand)’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 시대에 기업들은 소비자의 요구와 시장 여건, 대외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기존 시장에서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표준을 바탕으로 보다 쉽게 통합되고, 알기 쉬우며 시장의 힘으로 문제점을 자체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팔미사노는 ‘주문형 시대’에 부합하는 컴퓨터 시스템이 차세대 기술임을 강조하면서 IBM사는 ‘빅 블루(Big Blue)’라고 명명한 새로운 체제 구축을 위해 별도로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돈으로 새 시대에 맞는 새 조직을 만들고 전세계에 ‘주문형 센터’를 오픈해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IMB 최고경영자에 취임한 팔리사모씨는 연말 루이스 거스너 회장이 퇴임하면 내년부터 회장직도 겸임할 예정이다.
(장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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