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연방 하원의원, 주지사, 감사원장, 검찰총장 등과 뉴저지 연방 상원의원, 버겐 카운티 보로장 및 각 지역 시의원을 뽑는 선거가 11월5일로 다가왔다. 이번에 실시되는 선거에 한인유권자들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은 새삼스레 거론할 필요조차 없다.
거듭되는 얘기지만 한인사회가 권익을 찾기 위해서는 투표권을 가진 한인들이 모두 선거에 참여해 투표율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한인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비율이 타민족에 비해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유권자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인 가운데 약 30%에 달하는 시민권자중 유권자등록자가 27%이며 이중 12~13%만 투표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반면 인도계와 중국계의 투표율은 평균 40% 이상, 유태인은 약 80%에 달한다고 한다.
한인투표율이 이 정도로 미약하다 보니 미국 정치인들이 한인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질 리가 만무하다. 그로 인해 한인사회는 지금까지 미국 정치인들로부터 외면당해 온 게 사실이다.
최근 맨하탄 한인타운에 변전소 이전을 저지하는 문제가 한인사회의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한인유권자의 투표율이 높았더라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치인들의 협조를 훨씬 더 많이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드 팍에서 시의원에 도전한 데이빗 정씨가 두 번 씩이나 선거에 패하는 불행을 당한 것도 같은 예다. 이번에 또 도전은 했으나 한인들이 모두 선거에 참여해 투표를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공동의 권익이 곧 나의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인사회의 이익이 나의 이익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 이번 선거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부재자 투표신청자는 선관위원회로부터 우송된 투표용지를 받는 즉시 투표한 후 곧바로 반송해야 한다.
그리고 부재자 투표를 하지 않는 유권자들은 선거당일 모두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 한인유권자들은 이번 선거 날에 자녀들의 손을 잡고 투표장에 나가 자녀들에게 미국선거를 가르치고 한인들의 투표 모습을 보여주는 보람된 날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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