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김정호 목사 아틀란타 한인교회협회 신임회장

“사회를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 20여년간 미국내 대학과 소외된 지역에서 사회변혁 운동을 실천해온 김정호 목사(아틀란타 한인교회 담임·사진)가 2003년도 아틀란타 교회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라며 사회를 변화시키는 청지기적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강조했다.
- 2003년도 교회협의회 운영계획은.
“2003년도는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다. 빠른 시일내에 이민 10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를 구성, 이민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한마당 대 축제(기념예배, 학술대회, 문화축제)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아틀란타에 산재한 200여 교회 가운데 50여 교회만이 참여하고 있는 교회협의회에 새로운 교회들이 함께 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는 한인 모두의 축제이다. 일반 단체들과의 연합행사도 고려하고 있는가.
“이민 100주년의 교회사적 조명은 교회협의회에서 주관할 계획이지만 기타 행사는 한인회와 문화단체 등 뜻을 같이하는 모든 일반단체와 연계할 생각이다”
-이민 교회의 사명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성도들이 기독교인이란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문화적 혼돈의 시기에 접어든 이 시대에 역사의 책임을 다하는 교회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성도의 존엄성이 회복돼야하며 아울러 세계 모든교회의 존재이유가 하나님 나라 확장에 있음을 깨달아 선교에 앞장서는 이민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틀란타 한인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틀란타 한인사회는 낙후한 작은동네’라는 부정적인 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틀란타 한인사회는 결코 작은 동네가 아니다. 인구 7만에 교회만 해도 200여개에 이르는 사회이다. 우리모두가 큰 마음과 화합하는 마음을 품는다면 아틀란타 한인사회는 한층 더 밝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이민사회의 중심이 되는 교계도 한인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아 한인사회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김정호 목사는 보스턴과 시카고에서 목회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지난 97년 아틀란타 한인교회에 부임했다. 현 미 연합감리교 북 조지아 연합회 한인목회위원회 회장이며 미 연합감리교 총회 한인목회 강화위원회 실행위원과 감리교 전국연합회 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있다.
저서로는 ‘송충이가 나비되는 신앙이야기(신앙과 지성사)’와 ‘Seeds of Hope Signs of Promise(대강정 명상집)’이 있다. 부인 황은숙 사모와 슬하에 2남 2녀.
/이진수 기자 jslee@koreatimesat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