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물품 사는법
경매를 잘 활용하면 새차와 비슷한 수준의 차를 딜러의 반값에 살 수도 있다. HGTV의 ‘경매장에서’(At the Auction)라는 프로그램의 호스트 레슬리 힌드맨에 따르면 “좋은 물건 파격적인 가격에 건질 수 있는 곳”이 바로 경매장이다. 다이아몬드 반지도 크기와 질 나름이겠지만 아무튼 다이아몬드 반지를 220달러에도 살 수 있다는 경매장 거래를 살펴본다.
재무부, 관세등으로 묶인상품 처분
임자없는 세이프 디파짓 은행 경매
지역신문에 광고, 현금 지참해야
■연방정부 경매에서 2,000달러짜리 차를 매입할 수 있다.
연방재무부 경매(www. treas.gov/auction/customs) 같은 곳이다. 항구에서 관세와 기타 문제로 미국 땅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그렇다고 해서 수출국으로 되돌려 보내지도 못하고 버려진 상품들이 재무부 경매에 나온다. 전자제품, 보석등 장신구, 가구, 의류, 보트, 자동차 심지어 부동산까지 있다. 최근 경매에서 1996년도형 포드 윈드스타가 2000달러에 경매에서 팔려 나갔다. 캘리포니아, 뉴저지,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지에서는 매 9주마다 세일즈 센터에서 경매가 열리고 다른 지방에서도 작은 규모의 경매가 이따금씩 열린다. 지역 신문을 통해 경매정보를 알 수 있다.
5,000달러 미만까지는 현금을 지참해야 하며 그 이상은 따로 페이먼트를 설정할 수 있다.
■홈 오피스를 몇백달러에 꾸밀 수 있다.
회사들이 문을 닫으면서 사무실 집기를 경매한다. 컴퓨터 책상, 가죽 의자, 파일 캐비닛, 책장, 컴퓨터 등 오피스 집기 및 가구 등을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다. 100달러짜리 컴퓨터 책상을 15달러에 매입할 수도 있고 200달러를 호가하는 캐비닛을 10달러에 건질 수도 있다. 지역 신문의 클래시파이드 광고란을 활용하고 경매 시작 전 일찍 도착해서 미리 물건을 둘러보고 자로 재봐야 한다.
■잘만 클릭하면 2만8,000달러짜리 집도 있다.
www.bid4assets.com, www.ubid.com, www.bidz.com 등이 그런 웹사이트. 보석에서부터 부엌용품, 집까지 경매하는 이들 사이트들은 eBay보다 전문적이다. 최근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4베드룸 집이 2만8,000달러에 팔렸는가 하면 3,700달러짜리 반지가 206달러에 나갔다. 미니멈 입찰이 없는 ‘no reserve’ 같은 대폭 할인 거래를 찾아야 한다. 1달러부터 시작하되 마지막을 놓치지 말고 굿딜을 잘 챙겨야 하며 처음에는 비딩하지 말고 막판에 붙는 것도 요령.
■귀금속을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다.
은행 경매가 이에 해당한다. 찾아가지 않는 세이프 디파짓 박스 안 물건을 경매에 부치므로 보석, 동전, 시계 등이 많이 나온다. 지역 신문에 경매일이 광고되며 캐털로그나 디스플레이를 보고 입찰할 수 있다.
경매에 따라 최고 비더에게는 경매에 이긴 프리미엄 17.5%가 더 부과되므로 이를 참고해야 한다.
<정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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