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비하 마스크 판매중지 받아낸 앨버트 오씨
“인터넷은 아시아계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한인 2세 앨버트 오(28·사진)씨는 최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아시안 네티즌들과 함께 동양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의상을 만든 회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쳐, 문제 의상의 리콜 조치를 이끌어 냈다. 오씨는 “아시안 네티즌의 힘에 놀랐다”며 “네티즌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이번 일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 친구로부터 분장용 의상 전문회사인 디스가이즈사(Disguise inc.)가 제작한 ‘쿵 풀’(Kung Fool·사진) 마스크가 아시안을 비하하고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은 오씨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웹사이트(www.yellowworld.com)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오씨는 디스가이즈사에 쿵풀의 판매중지를 요구했고, 불과 1주일만에 8,300여명의 네티즌이 지지서명을 보냈다. 온라인을 통해 퍼진 소문은 중국계 단체 OCA(Organization of Chinese American)의 불매시위로 이어졌다. 결국 디스가이즈사는 10월18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쿵 풀의 판매 중지를 약속했고, 사과성명도 발표했다.
UC어바인을 졸업한 뒤 컴퓨터 네트워킹 업체에 근무하던 오씨는 지난 5월 옐로월드를 만들었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많은 아시아계 젊은이들이 아시안 커뮤니티와 관련된 정치, 사회, 문화적 주제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펼치고 있다.
오씨는 “현재 웹사이트를 통해 e-bay에서 경매되고 있는 쿵 풀 마스크의 경매금지 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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