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콜렉션에 작가.작품 선정 요청
중광. 사석원 작품 이미 소장
한국화가들의 작품이 미국 내 유명 미술관인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미술관에 소장될 길이 활짝 열렸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미술관측(관장 에밀리 사노)이 한국 현대 동양화가들의 작품을 대거 구입하기 위해 뉴욕 거주 한국 고미술품 전문가 강금자(강 콜렉션 대표)씨에게 작가와 작품 선정 등 작품 소장에 필요한 협조요청으로 가능하게 됐다.
작품 소장은 강씨가 작가를 선정하여 직접 구입한 작품을 미술관측이 다시 구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강씨는 이 프로젝트과 관련, 최근 몇 개월간 한국을 방문해 한국 작가들을 물색해왔다.지금까지 접촉해온 한국작가들은 수묵화가 김대원, 선미술상 수상작가 문봉선, 민화적 동양화를 그려온 대한미국 미술대전 대상 수상작가 사석원, 송수남, 서세옥, 걸레스님 중광, 홍석창씨 등 10여명. 이중 이미 김대원씨와 중광 스님, 사석원씨의 작품을 구입한 상태.
한국화 소장계획은 내년 1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으로 확장·이전하는 아시안 미술관의 개관을 앞두고 추진해왔다. 아시아 미술관내 한국관은 새 장소로 이전하게 되면 기존의 면적보다 훨씬 넓은 전시장을 갖추게 돼 보다 많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된다.
미술관측은 작품들이 모아지면 2005년이나 늦으면 2006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강씨는 "동양화가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 화가들의 작품 구입의사를 밝힌 미술관들도 있다"며 "한국 작가들을 미국 미술관들에 알리기 위해 내년 9월과 10월께 강 갤러리에서 사석원씨와 한국 전통 백자의 현대화에 노력해온 도예가 김익영씨의 개인전을 연다"는 계획을 밝힌다.
한편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브리티쉬 뮤지엄, 필라델피아 미술관 등은 강씨가 소장한 고미술품의 주요고객이기도 하다. 강금자씨는 퀸즈 칼리지에서 서양 미술사를 전공한 뒤 컬럼비아 대학에서 석사과정인 동양 미술사를 전공했고 27년째 한국 고미술품 딜러로 활동해왔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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