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테크 가이드
▶ 박준철 <뉴잉글랜드 증권·법학박사>
증시반등 한달 쾌조…모기지 재융자 주춤
증시반등이 꾸준히 지속되면서, 경기회복 및 ‘불 마켓’ 재현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지난 10월은 증시가 15여 년만에 한달 상승폭 최고를 기록한 달이었다. 다우 지수가 약 11%나 뛰었고 나스닥 지수는 13% 이상 치솟아서, 87년 1월중에 14%가 오른 이래 최대의 상승폭을 나타낸 것. 11월 들어서도 아직 각종 경제수치들이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했던 ‘불안’의 그림자가 걷힌 대신 낙관적 기대감이 폭 넓게 확산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개월간 ‘마지막 인내력을 발휘하라’는 전문적 조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이탈하거나 추가 투자를 망설였던 투자자들은 그만큼 적지 않은 손해를 자초한 셈이 됐다.
한편으론, 주식시장 호조에 이자율이 다소 상승, 최근 대단히 활발했던 모기지 재융자 붐에 다소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K씨는 향후 장세가 적어도 1년간은 좋지 않으리라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리고, 얼마 전에 그간의 투자손실을 감수하면서 투자자산을 정리했다. 한편, O씨 역시 비슷한 시기에 회수한 투자자산을 CD(정기예금)에 넣고 앞으론 고정이자만 받기로 했다.
최근의 증시와 비교될 정도의 73~74년 침체장에 이들의 경우를 대입해 본다. 이들이 73년 1월11일 ‘천장’에서 10만 달러를 S&P 500 지수에 투자한 뒤 74년 10월3일 ‘바닥’에서 시장을 떠났다면 45%의 투자손실을 입게 된다. 이 경우, 투자원금을 회복하는데 걸린 시간은 계속 참고 있었을 때 2년이 걸린 것에 비해, 일단 1년 뒤 재투자한 K씨가 약 6년, 당시 연 9.62%의 CD에 의존한 O씨가 약 7년이나 각각 소요됐다.
특히 O씨의 경우, 연 5%의 CD 이자율을 적용한다면 투자원금 회수에 이보다 거의 두 배의 기간이 걸리게 된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K씨나 O씨와 달리 오히려 10만 달러, 1만5,000달러를 추가 투자한 경우는 각각 0.4년, 1.3년만에 투자원금을 모두 회복할 수 있었다.
물론, 증시가 오랜 침체의 터널을 이미 통과했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도 이른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과거역사와 경험에서 우리는 때때로 유용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문의; 201-72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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