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전세계 460만대 팔려...뉴욕 내년부터 대중화 전망
디지털 카메라 겸용 휴대폰이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휴대폰에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내장하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서도 이러한 신제품들이 인기몰이를 시작하고 있다.
4일 미국의 정보통신(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라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3/4분기 동안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카메라 내장 휴대폰 판매량은 모두 460만대로 집계돼 지난 1/4분기와 2/4분기의 170만대, 320만대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관계자들은 이 같은 디지털 카메라 내장형 휴대폰의 판매 비중이 아직까지는 전체 휴대폰에서 3%에 불과하나 최근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조만간 보급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에서 올해 790만대가 판매됐고 한국이 120만대로 뒤를 이었으며 유럽에서는 30만대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샤프가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모두 300만대를 팔아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국에서, 노키아는 유럽에서 각각 최대 메이커로 자리잡았다.
스트라티지 애널리틱스는 "최근 들어 휴대폰 생산업체들이 수요창출을 통한 매출증대를 위해 카메라가 내장된 신형 휴대폰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아시아시장의 매출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미국서도 디지털 카메라 겸용 휴대폰 판매가 서서히 인기 몰이를 시작하고 있다.
센츄리21의 폴 홍(미국명 홍권식·39)사장은 "지난달 말부터 스프린트에서 나온 삼성의 ‘비전(Vision)’ 휴대폰과 T-모빌에서 나온 소니-에릭슨사의 ‘T-300’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디지털 카메라 겸용 휴대폰이 판매의 주종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센츄리21이 판매 중인 삼성과 소니-에릭슨의 두 제품 모두 컬러 모니터에다 별도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이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기능에서는 삼성 제품이 낫지만 휴대폰이 300달러, 카메라는 89달러인 반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획 상품으로 출시된 ‘T-300’의 경우 170달러에 판매돼 품귀 현상을 빚는 등 큰 인기다.
홍 사장은 "그동안 휴대폰이 각종 기능이 첨가된 서비스 강화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왔는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카메라 내장형 제품이 큰 인기"라면서 "뉴욕에서도 이와 관련한 첨단 제품들이 속속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부터는 대중화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의; 718-276-6222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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