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에서 30년만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탄생했다.
5일 실시된 2002년 주지사선거에서 민주당 로드 블라고예비치 후보가 52%의 득표율을 얻어 45%에 그친 공화당 짐 라이언 후보를 비교적 여유있게 제치고 주지사에 당선됐다. 일리노이에서 민주당 출신 주지사가 당선되기는 1972년이후 30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주정부 주요공직자의 대부분과 주의회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장악함으로써 ‘민주당 시대’가 도래했음을 예고했으며 ‘개혁’을 부르짖었던 블라고예비치 주지사 당선자는 주정운영에 한층 힘을 얻게 됐다.
자신과 친부가 일했던 시카고시내 ‘핀클&선스’ 철강공장에서 당선결과를 지켜봤던 블라고예비치 후보는 이날 밤 10시쯤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는 한인을 비롯한 2천여명의 지지자들에게 행한 당선연설에서 “일리노이주민들은 변화를 선택했다. 30년간의 습관(habit)을 깨기는 쉽지 않았으나 오늘밤 우리는 해냈다”고 역설했다. 이번 주지사선거는 각종 여론 조사에서 두자리수 우위의 지지율을 줄곧 지켜왔던 블라고예비치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계속 선두를 유지, 낙승을 거둠으로써 막판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으로 고무됐던 라이언 후보 진영을 여지없이 실망시켰다.
주검찰총장 선거에서는 접전끝에 리사 메디간 후보가 3%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으며 연방상원과 주총무처장관, 주감사관 선거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현직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 후보들에 완승을 거뒀다.(표참조) 또한 5지구 연방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 람 임마뉴엘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이밖에 주재무관 선거에서는 현직 토핀카 후보가 승리, 주정부 주요공직자중 유일하게 공화당에 승리를 안겨줬다. 10지구 연방하원 선거에서는 한인들이 많이 지지한 마크 커크 현직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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