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다운타운 힐튼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2002년 본 선거 결과를 기다리던 짐라이언 공화당 주지사 후보 지지자들은 개표 시작후 줄 곧 블라고예비치 민주당 후보가 우세하자 침울한 표정이었다.
이 날 캠프장에 참석한 한인들도 시시각각 행사장에 마련된 TV를 바라보며 투표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오후 10시쯤 짐라이언 후보진영에서 공식적으로 선거의 패배를 인정하자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날 김규환 상공회의소 회장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임관헌 짐 라이언 공화당후보 후원회장은 선거 결과와 관련 “당초 출구조사에서 짐라이언 후보가 불리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부분의 공화당 지지자들이 커크 후보진영으로 향한 것 같다”며 “투표에 지고 있다고 해서 한인들의 관심이 적어졌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짐 라이언 캠프를 찾았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또한 “이번 선거는 오랫동안 집권한 공화당의 부패와 불화로 인해 초래된 것으로 본다”며 “민주당에서 집권한 이상 그 동안 많은 공약을 약속했던 블라고예비치측에서 한인들에게 했던 약속을 어떻게 지켜나가는 지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행사장을 찾은 김규환 상의 회장도 선거결과에 대해 “공화당을 지지해 온 한인들에게는 섭섭한 소식이다.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 더욱 올바른 정치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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