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적인 색채와 선을 이용한 회화작품위에 하얀 한복을 입을 한 여인이 가야금과 창 소리에 맞춰 격동적인 춤을 추고 있다.
‘타임 & 이미지(Time and Image)’라는 주제, 시간의 변화에 따른 이미지 표현으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심정리(사진)씨가 시카고에서 전시회를 갖고 있다.
심정리씨는 “정지된 시간을 지칭하는 회화 작품 위에 움직이는 시간을 지칭하는 영상, 즉 시간에 따라 변화되는 서로 다른 이미지를 혼합했다”고 작품관을 설명한다.
‘자연과 인간’이라는 소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의 대형 회화·영상 작품은 청각과 시각을 이용한 복합 예술이다. 특히 심장뛰는 소리에 맞춰 가야금과 창을 편집한 한국의 소리와 회화 작품위에 격동적인 춤동작 영상의 어우러짐이 두드러지게 강렬하다.
심씨는 “예술이 이 시대를 반영한다. 복잡한 현대, 복합사회로 변화되듯이 예술도 복합예술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추세다”라며 “이번 전시는 21세기에 존재하는 인간, 또 그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테크널러지를 단절이나 괴리가 아니라 하나의 어우러짐으로 융합하려는 예술적 시도”라고 덧붙였다.
시카고 대학 석사과정 시절 머물렀던 시카고에서의 2년이 이번 전시회를 가지게 된 계기가 됐다는 그는 “시카고가 고향처럼 포근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한편 심정리씨는 서울예고, 홍대 회화과, 시카고 대학 석사, 홍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년째 홍익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전시회는 30일까지 아트미시아(Artemisia:700N Carpenter St) 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 312-226-7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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