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새벽 뉴저지주 저지시티 소재 버스회사에서 필라델피아 거주 안정만(47)씨 등 한인 2명이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드슨 카운티 검찰청은 지난 4일 흑인과 파키스탄 출신 등 유력 용의자 3명을 살인혐의로 체포했다.
가이 그레고리 허드슨 카운티 검찰청 부장 검사는 ‘프리퍼드 와이어레스’ 전화회사를 운영하는 타리크 마크불(25)과 동업자 폴 리드(36), 자이드 타리크(20) 등 3명을 살인혐의로 검거, 기소청구했으며 추가 용의자들을 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레고리 부장 검사는 2구의 시신에 대해 “가족들과의 인터뷰 및 수사결과 지난달 31일 전화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30만달러를 갖고 집을 나간 뒤 실종된 안정만씨 등 한인 2명으로 보고 있으나 검시관의 최종 부검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일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탄 시신 2구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치아감식을 실시, 1구는 안정만씨임을 밝혀냈으나 또 다른 1구에 대해서는 치아감식에 실패, DNA 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1구의 시신은 안씨의 조카 브라이언 안(27·한국명 문혁)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화카드’ 홀세일을 해온 두 사람은 지난달 31일 30만달러를 박스에 담아 마크불과 리드가 운영하는 가게를 방문 카드 구입을 흥정하던 중 강도로 돌변한 마크불과 리드 그리고 또 다른 2명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두 안씨가 소지했던 30만달러중 일부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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