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운페이’확산
빅3 이어 폭스바겐도
최근 급격한 판매부진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 업체들이 ‘노 다운페이먼트’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는 10월의 판매량이 연율로 1,550만대에 그쳐 4년내 최저치를 기록하고 GM 등 미 빅3의 0% 파이낸싱의 약발이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노 다운페이먼트’ 프로그램은 1,000달러나 그 이상의 현찰을 다운페이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GM은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지난 달 융자상환 기간 전체에 걸쳐 이자가 없고 90일간은 페이먼트를 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다운 페이먼트가 없어도 되는 ‘제로 제로 제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뒤이어 포드도 2002년 모델 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비슷한 내용의 ‘프리 라이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지난달 매출이 15% 감소한 폭스바겐사는 처음에 돈을 거의 안 내도 되는 ‘그린 라잇 리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월까지 계속되는 이들 프로그램은 과거에는 차를 사는 데 당장 일정액의 돈이 필요했던 것과는 달리 처음에 새 차를 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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