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스타일의 흥미진진한 스와시버클러(칼싸움 영화)로 액션, 모험, 섹스, 음모, 배신, 로맨스와 정열 그리고 엉덩이가 들썩거려지게 되는 장쾌한 칼부림이 있다. 오락영화의 결정판으로 프랑스 영화. 감독은 장-폴 벨몽도가 주연한 경쾌한 스파이 영화 ‘리오에서 온 사나이’(63)를 만든 필립 드 브로카.
18세기. 2명의 펜싱 스승에 의해 주워 키워진 라가르데르(다니엘 오퇴유가 호연)는 필살의 검법을 지닌 네베르 공작(뱅상 페레즈)과 친해지며 그로부터 치명적 검법을 배운다.
그런데 네베르가 자기 딸을 낳은 여자와 결혼하는 날 네베르의 재산을 노린 그의 사촌 공자귀가 식장을 덮쳐 살육이 일어난다.
은인의 딸과 함께 간신히 피신한 라가르데르는 복수를 다짐하며 은둔, 16년이 지난 뒤 복수의 일을 시작한다. ‘몬테 크리스토 백작’ 스타일의 영화로 섹스와 폭력이 있지만 끔찍하지 않고 사뿐하니 상쾌하게 묘사됐다.
라가르데르에 의해 키워진 네베르의 딸 오로르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처녀로 성장, 자기 아버지로 생각해 온 라가르데르를 사랑하게 되는 부분이 재미있다.
멋진 영웅과 뱀 같은 악한, 화려한 의상과 요란한 결투 그리고 복잡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얘기가 있는 작품. 원제는 ‘꼽추’.
PG-13 정도. 파인아츠(310-652-1330), 유니버시티6(949-854-8811), 폴브룩7(818-340-8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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