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주산 감귤이 내년부터 미국내 모든 지역에서도 맛볼 수 있게될 전망이다.
제주산 감귤류는 1995년부터 재배환경, 검역, 포장 등 특정 조건을 지킬 경우 미국으로의 수입이 허용됐으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루이지아나, 텍사스주와 푸에르토리코, 사모아섬, 북부 마리엔느섬 및 버진군도내 항구 등에는 수입이 금지돼왔다.
그러나 미 농무부 동식물검역국(APHIS)은 "한국측의 요청에 따라 제주 감귤의 해충 유입 가능성 등을 조사한 결과, 수입을 제한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4일 밝혔다.
APHIS는 내년 1월6일까지 이 보고서에 대한 공공 의견을 수렴한 뒤 제주감귤의 미 전역 수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는 1995년 제주 감귤의 미국 수출이 제한적으로 시작된 이후 8년만에 이뤄지는 성과다.
이와 관련 김충곤 뉴욕농업무역관장은 "우리 감귤이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광범위하게 공급된다면 제주 재배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1995년에 50톤, 1996년 220톤, 1997년 1,190톤, 1998년 40톤, 1999년 380톤, 2000년 240톤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한편 APHIS는 지난달 1일 특정 조건을 갖춘 한국산 감의 미국내 제한적 수입 방침을 공고하고 내달 12일까지 공공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시행규정을 마련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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