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난 최악의 상황 좋은 성적 유지 도움"
한인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금융, 회계, 컴퓨터 등의 분야에서 성공한 한인들을 패널리스트로 초청해 성공담을 듣는 포럼이 열렸다.
6일 페이스대학 경영대학원인 루빈 비즈니스 스쿨의 한국대학원생협회(KGSA; Korean Graduate Student Association)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패널리스트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직업을 갖게 됐고 각자의 분야에서 거둔 성공담을 들려줬다.
진행을 맡은 페이스대학 정광현 교수는 "한인 대학원생들이 미국 사회에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들까지 행사에 참석해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사회 생활 속에서 얻은 정보를 서로 활발하게 교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5명의 패널리스트들이 들려준 미국 기업에서의 성공 비결과 한국 경제 전망.
▲고성환 Deloitte & Touche 감사팀장
최근 물의를 일으킨 미국 기업들의 회계부정을 막기 위해 법이 제정됐고 시행세칙들이 잇따라 나오는 등 변화가 많은 시대다. 회계 분야는 소수계 민족과 여성의 진출이 활발하다. 한인으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영어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허진 SIAC(Security Industry Automation Corporation)IT 담당 시니어 매니저
SIAC은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의 자회사이자 이들이 주요 고객인 컴퓨터 시스템 회사다. IT 분야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회계, 미술, 체육 등 모든 전공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다. 좋은 성적과 석사 학위는 채용에 많은 도움이 된다.
▲김준성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 실장
= 카드 회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국제 금융 분야에서 세계 45개국에 77개 사무실이 운영되고 있는 전문 은행이다. 한국 경제는 홍콩보다 앞서 있고 대만 정도의 수준이다. 다만 소비자들의 빚이 증가하고 있고 기업들도 부채가 많다는 것이 불안 요인으로 꼽히는데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임성두 시티그룹 프라이빗 뱅크 부사장
시티그룹이 평가하는 한국은 5년 후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다. 인구나 GNP 등 여건도 좋고 인프라 구축이 잘 돼 있다. 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는 점은 돈보다 자기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찾는 것이다.
▲안진오 아시안 다이버시티 사장
한인 학생들을 한국 기업에도 소개시켜주고 온라인을 통한 매거진을 발행하는 등 한인과 소수 인종이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
했다. 요즘의 취업 시장은 내가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악의 상황이다. 현실적인 감각을 갖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때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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