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들의 정치 인식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에 따르면 지난 5일 선거 후 전화를 통해 가진 출구조사에서 뉴저지 일대 한인 유권자의 24%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14%와 2000년의 8%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데이빗 정 후보가 시의원으로 출마했던 팰리세이즈팍에는 한인 투표율이 60% 이상으로 나왔다. 데이빗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총 1,300여 한인 유권자의 700여표를 획득했다.
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의 김동석 소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뉴저지 한인들의 정치 인식과 참여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총 유권자수가 적은 타운의 경우 한인 유권자가 후보의 당락을 결정하는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으며 한인 후보가 선출직 공무원 등에 당선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에 소속돼 활발한 정치 활동을 벌이는 한인들이 상당수이며 이슈에 따라 한인들의 응집력이 강한 편이다.
김 소장은 "시민권자가 많은 지역 특성도 한인들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는 한 원인"이라며 "능력있는 한인 정치인과 선출직 공무원 후보가 계속해서 출마할 경우 한인사회의 정치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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