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재 문화부장관 단독청사 확보 추진 지시
뉴욕 한국문화원 독립 청사 확보 계획이 점차 가시화 될 전망이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측에 따르면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은 3일과 4일 뉴욕에 머무는 동안 한국문화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 동안 정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추진되지 못했던 한국 문화원 단독 청사 확보건을 언급하며 이전 대상 건물, 공간활용 계획 등 종합적인 이전 계획을 수립, 보고토록 박양우 문화원장에 지시했다.
이어 김 문화관광부장관은 "세계 문화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뉴욕에서 한국문화원이 현재의 협소한 공간으로는 한국문화전파의 첨병역할을 다하기에 역부족이므로 새로운 청사를 확보할 시점’이라며 "새로 이전, 확장할 문화원 청사에는 문화원 뿐 아니라 관광공사 지사, 한국 관련 단체, 기타 문화 관광 유관업계 등이 입주, 종합적인 한국문화 정보센터로서의 기능
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문화원장은 "문광부측이 문화원 확장이전을 위한 예산을 지원키로 원칙 합의했다"며 "종합 계획은 올 연말이나 내년초 수립, 내년 중반쯤이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원장에 따르면 현재 물색중인 청사건물은 6∼8층 규모로 연주홀과 제대로 된 조명시설 및 벽면 처리된 전시장을 갖추게 되는데 새 청사 이전에 최소한 25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한국문화원측은 지난 10여 년 동안 새 청사 이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한국 정부의 예산 문제로 번번이 좌절된 바 있다.
한편 김 문광부 장관은 3일 민화, 도자기 등을 상설 전시 중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을 방문, 한국실 큐레이터 쥬디 스미스씨로부터 이제껏 미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한국 초기 삼국시대 문화를 소개할 전시회 개최 건의를 받고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박 문화원장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관장 제임스 와트와 회의를 갖는 등 전시계획에 대해 기본적 합의를 이룬 바 있다. 이로써 뉴욕문화원은 조만간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한국 국립 중앙 박물관 등과 전시계획 추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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