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해켄색 일대가 한인 도매무역업체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버겐카운티의 대표적인 웨어하우스(Warehouse) 지역인 리틀페리, 릿지필드, 해켄색, 무나키 등지에 수년전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한인 도매업체들의 이전이 최근들어 속도를 더하고 있다.
주로 의류, 가발, 잡화 등을 취급하는 한인 도매업체만해도 80여곳에 달하고 있으며 터보, 사우스폴, KNS 스포츠 등 대형의류업체와 뷰티플러스, 오라델 등의 가발업체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4월 해켄색으로 이전한 참봉무역의 허순범 사장은 "렌트가 맨하탄에 비해 절반 수준이면서도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 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들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지역은 뉴욕한인경제인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브로드웨이 한인 상가 이전 예상 지역의 1순위에 꼽히고 있다.
해켄색 일대가 한인 도매무역업체의 중심지로 부상한 것은 인터스테이트(Interstate) 95번 도로가 인접하고 있을 뿐아니라 링컨터널과 조지워싱턴브릿지로부터 15분 정도 거리에 있어 맨하탄과의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또 웨어하우스 렌트도 맨하탄의 절반 수준이어서 대형 창고가 필요한 한인 도매업체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한국부동산의 피터 서씨는 "이 지역 렌트는 스퀘어피트 당 7달러 수준으로 저렴하고 세금이 낮을 뿐아니라 아직도 입주 공간이 넉넉해 한인 도매업체들의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팍이나 포트리와도 가까워 한인 직원 채용에도 유리하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포트리지점 황록 지점장은 "창고 뿐 아니라 사무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이곳으로 이전하는 한인업체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 지역의 한인 도매 상권이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지원·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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