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거부권 뒤집어...내년부터 주차규정 적용 제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뉴욕시 의회의 음력설 공휴일 지정 법안을 거부하자 의회가 시장의 결정을 무효화시켰다.
뉴욕시 의회 기포드 밀러 의장과 존 리우 시의원은 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음력설 공휴일 지정 법안에 대한 블룸버그 시장의 거부권을 무효화시켰다고 밝혔다.
리우 의원이 상정한 이 법안은 지난 여름 뉴욕시 의회에서 통과됐으나 블룸버그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그러나 뉴욕시 의회 운영법에 따르면 시장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뉴욕시 의원 중 3분의2에 해당하는 34명의 의원이 반대할 경우, 거부권은 취소된다.
의회는 이날 시장의 거부권 행사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 만장일치로 거부권을 취소시켰다. 이날 투표에는 총 51명의 시의원 중 46명이 참가했으며 46명 전원이 시장의 거부권을 반대했다.
따라서 내년부터 뉴욕시에서 음력설에는 자동차 주차 규정(Alternate Side Parking)이 적용되지 않는다. 비록 음력설이 다른 공휴일처럼 시 정부의 휴일로 제정되지는 않았지만 상징적인 측면에서 볼 때 역사적인 결정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석주 뉴욕한인회장과 뉴욕한인 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 김기호 한인노인상담소장 등이 참석했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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