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에하라 역투 1차전 미국에 8대4… 본즈 3차례 삼진
미·일 올스타전에서 일본이 기선을 제압하는 첫 승을 따냈다.
10일 새벽(LA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시리즈 1차전에서 일본은 선발 코지 우에하라(27·요미우리)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의 막강 라인업을 6이닝동안 5안타 1점으로 차단하고 삼진 8개를 뽑아내는 눈부신 역투를 보인데 힘입어 8-4로 승리, 서전을 따냈다. 한편 이에 앞서 9일 전초전으로 벌어진 재팬시리즈 챔피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메이저리그 올스타의 경기에서는 메이저리그가 8-1로 승리했다.
시리즈 1차전은 ‘우에하라 쇼’였다. 4년간의 프로커리어동안 올해를 포함, 2번이나 일본판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우완투수인 우에하라는 날카롭게 떨어지는 포크볼과 스플리터, 그리고 예리한 제구력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스타들을 농락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스타인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우에하라와의 3차례 대결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서는 수모를 당했으며 뉴욕 양키스 슬러거 제이슨 지암비도 2번 삼진을 당하는 등 철저히 압도당했다. 본즈가 한게임에 삼진 3개를 당한 것은 2001년 8월이후 처음. 우에하라는 5회 미네소타 트윈스의 토리 헌터에 허용, 유일하게 실점했으나 6회 본즈와 지암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우에하라의 역투에 고무된 일본은 3회말 마코타 이마오카(한신 타이거스)가 메이저리그 선발 브래드 페니로부터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은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밝힌 히데키 마쓰이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양팀은 이날 모두 상대방 국가선수를 라인업에 포함시켰는데 일본팀 멤버로 나선 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라이온스)는 솔로홈런 포함, 3타점으로 활약, 일본 승리에 일조를 한 반면 미국팀 멤버로 나선 이치로 스즈키(시애틀 매리너스)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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