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녀로 프로 당구 챔피언을 지낸 자넷 리씨가 뉴욕 타임즈 13일자 A16 국제면의 광고에 모델로 등장했다.
자넷 리씨는 ‘레이저 원(Laser One)’이라는 뉴욕 소재 레이저안구시술 전문병원의 광고에서 미 축구선수 웨인 셔러벳과 함께 나왔다. 리씨는 검고 긴 머리칼에 검은 옷만 입고 게임에 출전해 ‘블랙 위도우(Black Widow)’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특히 리씨는 당구를 시작한지 2년만에 챔피언에 올랐고 94년 당구전문지 다이제스트 앤 빌리아드 매거진에 의해 ‘올해의 WPBA(여성프로당구협회)의 선수’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99년 미국 대표로 비에이하스 서든캘리포니아대회에 출전, 세계 랭킹 1위인 영국의 엘리슨 피셔를 물리치고 우승했으며, 지난해 BCA(Billiard Congress of America)의 오픈 나인볼 챔피언, 일본 아키타 월드 게임 금메달 등을 수상하면서 프로 당구계의 스타로 NBC 투데이 쇼 및 A&E 등 TV에 출연한 바 있다.
13세 때 척추만곡증 판정을 받은 바 있는 리씨는 신체적 장애를 극복한 스포츠 선수로도 화제가 돼 현재 미척추만곡협회(NSA)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고 자선단체 자넷 리 재단을 설립했으며 현재 여성스포츠재단(WSF)의 이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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